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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기획 연재] AI로 축산문제 척척 해결 … 스마트축산 고수를 찾아라(매일경제)

  • 작성자 사진: Master ART Plus
    Master ART Plus
  • 1일 전
  • 3분 분량

감에만 의지했던 가축 질병감염 발견

이젠 'AI 센서'로 이상징후 미리 파악

폐사율 낮추고 생산성·소득 끌어올려

인공지능 활용한 스마트축산 급확산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청주서 제3회 스마트축산AI경진대회

상용화 기술·알고리즘 개발 2개 부문

2차에 걸친 평가 거쳐 7개팀 본선진출


충남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 축사로 나가 소들을 살피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이전에는 소나 송아지가 평소와 다른 점은 없는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일일이 눈으로 살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몸에 이상이 있는 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소의 목에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한 덕분이다. 이 센서는 소의 체온과 움직임, 기침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와 행동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분석해 농장주에게 소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미리 알려준다. 지금까지 농장주의 경험과 눈으로 확인했던 것을 AI가 자동으로 파악해 주는 것이다.


실제로 한우 농장주들은 소가 설사를 하거나 콧물이 흐르는 등 평소와 다른 행태를 보고 질병 감염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때는 이미 병에 걸린 지 사나흘이 지났을 때가 대부분이다. 소는 대개 질병에 감염되기 전에 체온 상승이나 섭식량 감소, 몸 떨림, 몸 긁기 등 전조 증상이 있기 때문에 센서와 AI를 통해 이를 자동으로 파악하면 사람이 발견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소의 이상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소의 질병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면 폐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 소득도 동반 상승한다.


축산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AI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축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축산은 일반 농업에서 일반화돼 있는 스마트팜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축산을 통칭하는 용어다. 축사 안에 설치된 센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서로 연결되고, 이런 센서로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사 내외부 환경을 제어하고, 사양관리와 질병관리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AI에 기반한 스마트축산은 축산업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산업은 현재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비용 구조로 인해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AI 스마트축산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축산 분뇨에 따른 악취 문제와 그로 인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 제기, 때만 되면 터져나오는 질병 발생,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스마트축산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안성시-에이알티플러스가 개발한 알고리즘 기술
안성시-에이알티플러스가 개발한 알고리즘 기술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7일 청주 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처럼 축산업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스마트축산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다. 이번 경진대회는 축산 분야에서 누가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는가를 선발하는 것으로 스마트축산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AI가 그리는, 스마트축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1차와 2차 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 팀이 청중들 앞에서 결선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축산 현장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공모에는 총 39개 팀이 참여했다. 그중 12개 팀이 상용화 기술 부문으로, 27개 팀이 알고리즘 개발 부문으로 참가했다. 이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1차 평가에서 17개 팀이 살아남았고, 2차 평가에서 7개 팀이 살아남아 이번 본선에서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종 본선에 진출한 팀은 상용화 기술 부문에서 3개, 알고리즘 개발 부문에서 4개 팀이다. 상용화 기술 부문 3개 팀은 원스프링과 엠트리센, 아이티테크다. 알고리즘 개발 부문 4개 팀은 기업·단체부문 안성시·에이알티플러스와 전남대·한경대·경북축산기술연구소·라트바이오·아리프·소봄 2개 팀, 그리고 대학부문 연세대와 단국대 2개 팀이다.


원스프링이 제안한 AI 기술은 농장 환경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사용량 예측 솔루션이며, 엠트리센의 기술은 AI 기반 임신돈 정밀 체형 관리 자동화 솔루션 딥 스캔이다. 아이티테크는 소의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카메라 기술을 제안했다.


안성시·에이알티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환경 관리 시스템을 제안했고, 전남대·한경대·경북축산기술연구소·라트바이오·아리프·소봄은 소의 수정란 등급판별 알고리즘 기술을 제출했다. 연세대는 열화상 비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단국대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체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이상 탐지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전문가 평가와 더불어 현장 참석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에 기반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이 결정될 예정이다.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최우수상은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과 상금 300만원(대학생은 200만원)을, 우수상은 원장상과 상금 200만원(대학생은 150만원)을 받게 된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축산을 통해 다양한 현장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스마트축산을 자발적으로 도입한 농가의 기술을 다른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개최된 '제1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는 총 22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6개 팀이 최종 본선 대결을 벌였다.


(이하 생략)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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